저희 팀은 차별화상회(사업자전용 식자재몰)와 셀러스페이스(셀러들을 위한 물류관리 S/W)의 개발 및 유지하는 업무를 합니다.
가끔이 아니라 매일 합니다(웃음). ‘스크럼’이라고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라는 개념에서 나온 방법론이에요. 실제로 럭비 용어에서 따왔다고 해요. 목표지점을 향해 각자 무슨 역할을 맡고 그것을 어떻게 수행할지 작전을 짜는 것처럼, 저희도 아침마다 모여서 각자 오늘 어떤 업무를 할지 어떻게 수행할지 이야기하는 거에요. 한마디로 ‘핏’을 맞춘다고 할까요?
각자 업무에 몰입하다 보면, 서로 속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누군가가 오늘 A라는 프로젝트를 한다고 했을 때 우선순위가 더 높은 B프로젝트를 먼저 할 수 있도록 공유하거나, 현재 진행하는 업무에 어려움을 이야기하면 그 자리에서 다같이 고민하고 해결하기도 해요.
잘못된 방향으로 가거나 실수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다함께 공유했던 공동의 목표가 있으니 괜찮아요.
처음 논의를 시작하고 불과 3개월만에 커머스가 론칭했어요.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엄청 힘든 일정이었죠. 그야말로 비상시국이었어요.
우선 데모를 엄청 자주 했어요. 매일 진행하다시피 했죠. 또 저희 팀 뿐만 아니라, 유관부서가 모두 모여서 함께 데모를 진행했고, 그만큼 여러 리스크가 일찍 드러났어요. 덕분에 위험요소들을 빠르게 개선하면서 안정적인 속도를 낼 수 있었어요.
맞아요. 사실 저는 <차별화상회>를 론칭한 이후에 리더로 임명 되었어요. 이 비상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일단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팀워크가 필요하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직책자도 아니면서 팀원들을 꼬셨죠. “원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선봉에 서서 진행해볼까 합니다. 우리 같이 한번 해봐요.”하고요. 제가 나이가 제일 많기도 했고요(웃음).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어려운 상황이었죠.
앞서 이야기했듯이, 매일 ‘스크럼’을 하고 있지만 본 업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 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방향성도 팀원 본인이 직접 설정하게 해요. 그냥 경험하게 하죠. 물론 그러다보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거나 실수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다함께 공유했던 공동의 목표가 있으니 괜찮아요. 실패도, 성공도 스스로 겪어봐야 학습이 될테니까요.